연말 휴가는 끝났지만 내 모드는 아직 거기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였다.
별 것 없는 2021 연말 무엇을 했나 기록을 해보자. 역시나 두서없음

소듕하고 귀여운 친구네 고냥이 오파리(본명 Opal)를 3주간 봐주기로 하였다. (고양이 사진 다수 등장 예정..)
연약한 누군가를 케어한다는 것은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target에 뭐 사러 갔다가 괜히 잠옷으로 입으려고 사옴. 입고자면 악몽을 꾸진 않을 것 같아요

온갖 악당 때려 잡을 기세의 58. 개쎄보이게 나왔어.
하지만 그저 그는 간식에 환장하는 바보 냥이...

안가본 동네 highland park에 놀러갔다. 신기하고 키치한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친구들 놀러오면 가보자~라고 했던 볼링 펍...

꽇이 좋아지는 나이,,~~


크리스마스 때 빠에야를 해먹기로 하고 공부를 하러(?) 가본 타파스 바 겸 빠에야 가게
어딘가서 빠에야는 볶음밥 느낌이 아니라, 바다의 느낌을 잔뜩 머금은 육수를 쌀알에 바짝 쫄여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그걸 가장 충실하게 구현하는 것 같은 가게를 골랐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Otoño · 5715 N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42 미국

★★★★☆ · 스페인음식점

www.google.com


밤이 되면 써클렌즈를 껴서 더 귀여워지는 아이
항상 우리 근방에 있고 사람 손길을 좋아하는 멍냥이...
처음에는 우리집을 낯설어하더니 곧 안방마님이 되었다. 오팔이 하고싶은대로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이탈리안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크리스마스 날.
난 이번에 암것도 준비 못했는데 남편은 그래도 아직까진(?) 메인 선물과 쟈근 선물을 준비해준다...
쟈근 선물로 받은 스크래블 디럭스 에디션!!!!! (스크래블 너무 재밌어.....)

그리고 오팔의 스크래블 실력~~

남편과 처음 함께 부부로서 맞는 크리스마스인데, 결혼 전 후로 달라진 것이라면
'운명공동체'라는 말이 정말 피부로 와닿는다는 것
너의 슬픔과 기쁨은 고스란히 나의 것이 되고, 나의 적 즉슨 너의 적.. (아마 이건 서로 싫어하는 사람 일치율 100%라서일까..ㅎ)
약간 특수한 부분이라면 우리는 아무래도 이민자로 타지 생활을 하다보니 말그대로 서로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전우애 비슷한 것도 덤으로 따라왔고
제일 친한 친구, (어디까지나 내 기준) 젤 웃긴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든든한 내 편이 생겨서 아직도 기쁜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물론 가끔 속터지게 하지만


선물 풀러보고 사실 별거 안하고 점심 이후부터는 빠에야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듯


어란 파스타도 그랬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들은 대부분 육수 뽑기가 관건인게 많은 듯? 아니면 원래 맛있는 요리란 그런건가? (긁적)
육수 만들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야채들과
새우 껍질 모아
팔팔 끓여
호일에 넣고 토스트한 사프론을 투하

그리고는 (중략)

완성. 이제 빠에야는 질릴 때 까지 먹은 것 같아 ㅎㅎ
???: "할머니..?"

12월 한달 운동 기록
운동이란.. 나름 해도 해도 늘 부족하게 하는 것 같으며 하나 안하나 웨 내 몸은 여전히 쓰레기같이 느껴지는거야.. 흑흑 욕나와

남편의 첫 정장을 맞추기 위해서 오랜만에 쇼핑을 했다.

츄르 츄르 츄르 츄르 츄!츄!츄! 를 불러주며 먹이면 더 잘먹는 것 같단 말이지..
넌 츄르 먹을 때가 젤 귀여워 ㅠ.ㅠ
이 냥냥이는 지금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서 안보이니까 서운하고 허전해서... 정말 냥이 하나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중

1/1에는 신정맞이 등산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산을 타니 몸도 가벼워지고 새해의 심기일전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좀 풀려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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