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는 아직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자신이 다가가기 전까지 주변에서 쭈뼛대다가 먼저 취한 액션에 겨우 반응을 보이는,
그리고는 겨우 털어놓은 얘기를 제대로 듣기보다 자신을 성취했다는 기쁨에 도취되어 있는,
자신에게 추근덕대는 남자를 보고만 있다가 본인이 싫은 소리듣자 그제서 주먹을 날리는,
링고스타가 왜 중한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무엇보다 운명이니 사랑이니 하는 것들을 믿지는 않지만 그 생각을 깨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탐보다
우연히 만났지만 자신이 읽는 책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 최소한 그런 제스쳐를 취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것은 비단 썸머만이 그런것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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