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이라고 해봤자 두가지 밖에 안되지만, 아끼는 레어템들을 좀 꺼내본다.


< 캐논 렌즈 텀블러 Canon EF LENS COLLECTOR CUP>



올해 생일 선물로 지인께 받았던 것인데, 아껴두다가 아끼다 똥되지 싶어서 막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단 렌즈 모양을 따온 컵이라는 발상이 재미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또 흘깃 보면 "어머 저거 진짜 백통이야..?" 할 수도 있을 만큼 디테일을 살린게 좋았다(약간은 조악하긴 하지만). 들고다니다 보니까 "이거 렌즈 아니에요..?"하며 관심보이는 분도 많았고 한번은 강의실에 들고 들어가니까 잠깐 사진 좀 찍어도 되겠냐며 텀블러를 빌려간 분도 계셨다.ㅋㅋ
그리고 다른 렌즈도 아니고 캐논 70-200! 아빠백통!... 아무나 손에 넣을 수 없는 렌즈기에. 텀블러로라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지않나!  



하지만 텀블러의 기능 측면으로 봤을 때 썩 좋은 텀블러는 아니다. 원래 쓰던 텀블러인 (텀블러의 갑이라고 생각하는) 커피빈 텀블러에 비교했을때 보온도 썩 잘 되는 편이 아니다. 내부는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레스긴 하지만 차가운 음료를 담으니까 컵 표면에 물기가 많이 맺혔다. (양은 스타벅스 기준 그란데 사이즈까지 들어간다) 또, 완전 밀폐형이 아니라 가방에 넣고 다닐 수도 없는 것도 아쉽다. 뚜껑에 숨구멍도 있고 입 닿는 부분의 슬라이드되는 덮개는 너무 쉽게 열렸다 닫혔다하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 음료가 잘 새버린다. 이런 단점에도 들고 다니는 이유는 그놈의 백통 간지 때문에...


<오디오 스플리터, 음악 나뭇가지Music Branches>


매일 들어가서 침만 흘리다 오는 펀샵에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아이템!  포장도 이렇게나 예쁘다. (아마도 지금은 품절이지 싶다. 두개짜리 스플리터는 많지만 세개는 잘 없는듯..)

'음악 나뭇가지'가 뭐지? 하는 분을 위한 설명은 바로 아래.   

나뭇가지 하나로 넉넉하게 세명까지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그리 쓸일이 많지 않던데(눈물 좀 닦고), 여행 같은데 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음악 들을 때 쓰니까 좋더라. 탄자니아 갔을 때 가져간 mp3가 고장나는 바람에 매일 심심했던 이동시간을 이 나뭇가지로 참 잘 버텼었다. 음악 나뭇가지로 빈대붙기!

뚜껑에도 귀여운 새 모양이 있는데 귀엽긴하나 왜 있는지, 무슨 의미있는지는 잘 모르겠고(ㅋㅋ), 플라스틱도 뭔가 단단하고 무게있는 편이고 광택도 예뻐서 가격대비 만족! :)  

혼자는 물론 안쓰지만 이런 식으로 세개까지 꽂힘.

아이폰 3GS에 물렸을 때 크기는 대략 이렇다. 기능적인건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재치있고 예뻐서 마음에 드는 소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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