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로 책 읽는 습관 들이기
외노자로 살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뭐 하나 쉬운게 없다.
그나마 읽기는 혼자 연습하기가 쉬운 편이니 독서 습관을 들여보려고 하고 있다.
이 글은 나의 그 몸부림에 대한 이야기.
처음 야심차게 집어들었던 책은 Michael Pollan의 'COOKED'
관심있는 주제(요리)의 책을 집어 들었는데,
아무래도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읽으면 재미는 있는데, 세상에 유혹들이 너무 많으니 집중하기가 어렵고 딴 생각나고...
단순히 영어책이어서가 아니라 독서 자체가 낯설었달까
그치만 좋은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니까
평일은 하루에 잠들기전 한 꼭지라도, 주말은 짬 날때마다 읽으려고 했다.
그러다가도 책태기(?)가 와서 또 몇주 까먹기도 하고...
goodreads 기록을 보자면, 책한권 끝내기까지 장장 6개월이 걸렸다............
아참, goodreads라는 사이트(혹은 앱) 독서 SNS를 사용중인데,
책 정보, 읽은 책이나 독서 상태 공유 등을 하면서 활기찬 독서 생활을 독려하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 책은 지원하지 않고 영어 서적이 주로이다.
그 다음으로 Malcolm Gladwell의 'What the Dog Saw and Other Adventures'를 집어들었으나
영 내 취향 아니어서 손이 안가게 되었다.
다음 도전한 책은 같은 작가의 'Outliers: The Story of Success'.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읽는 속도도 붙고, 좀 더 영어 문장에 대해 겁을 덜 내게 되었던 것 같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한테 맞는 책을 고르는 게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남들이 좋았던 책이라고 해도 문체가 거슬리거나, 내용이 나에게 흥미롭지 않으면
결국 손이 안가게 된다...
나의 경우 책을 고를 때 1) 내가 관심이 있을만한 주제 2) 어느 정도 공신력있는 추천사 3) 인트로를 읽었을 때 술술 읽히는지
정도로 책을 고르는 것 같다. 그리고 평소에 다음에 읽을만한 책들을 꾸준히 스캔하는 것도 좋은 습관인 것 같다. (서점을 자주 가자)
물론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한 문장에 바가지로 쏟아져 나올 때가 있지만
매번 검색하는 것은 독서 흐름을 방해하므로
유추 가능한 것은 통밥(?)으로 추론하고, 아무 클루가 없거나 흐름에 중요한 단어 정도는 찾아보면서 읽고 있다.
지금은 책 두권을 번갈아가면서 읽고 있는데,
세상에는 참 좋은 책들이 많고 세상의 이 많은 지식들을 빨리 빨리 흡수하고 싶다는 욕심이 스멀스멀 생겨난다.
독서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