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EA

이사

yoonping 2018. 8. 19. 13:25

그렇다. 때가 되었다. 새 집으로 이사를 해야하는 것이다.
아주 큰일이라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moving out 보다는 moving in이 재밌고 쉬우니까!! 

그렇지만 머리는 아팠다. 내 스튜디오는 공간이 좀 비효율적으로 나와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기가막히게 쓰나!! 하는 고민을 머리 싸매고 하기 시작했다.

고민의 흔적들 : 

아파트 측에서 제공해 준 평면도조감도 + 나의 고민1


평면도 + 나의 고민2결론은 이렇게 그림으로 고민해봤자 별 뾰족한 수는 안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야 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을 뼈저리게 느끼며
입사 전 짧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간다!! 이사하러!! 

더위와 싸워야했던 고국 방문

아파트 계약은 이미 마친 상태로, 입국과 동시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사 시작 전 일단 받고보는 집들이 선물

이사요정이 가져온 이사 축하 선물!! 쬲!

원래 계획은 입국과 동시에 ikea에 가서 가구 쇼핑을 하는 것이었는데,
10시간 넘는 비행을 하고나서 당연하게도 힘들어서 다음날로 미룸 ㅎㅎ 
다행히 아마존에서 매트리스는 주문해놓아서 잠만 겨우 자고...
이사 원정대는 ikea 던전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일단 아침 먹고 가야하니까 와플

(끄덕끄덕)

늘 예상가능한 그 맛이지만 마이쪙

근데 또 가는 길이 힘들었으니까 ikea밥 먹고

본격적으로 구경 시작... 

ikea 쇼핑의 이상: 

500 days of Summer

하지만 현실은 해야할 결정 1000개여서 웃음기 싹빼고 고민은 오조 오억개가 된다..(계산법 무엇)
아 그리고 난 우유부단해서 더 힘들다고 이런거 ㅠㅠ

후보군에도 없던 제품이 나타나서 고민하게 하질 않나

왜 수납 박스 종류는 이렇게나 많은 것인가!!

그치만 고심끝에한 나의 식탁 픽

1시쯤 도착했는데 문닫는 시간인 9시에 딱 맞춰 나왔다. 헥헥.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었다. 헥헥.
이틀 걸리는 배송을 시켜놓고, 

아파트로 돌아와 옥상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를 하고

그 다음날까지도 배송이 안와서 이렇게 술상을ㅎㅎ  

그리고 대망의 본격 조립의 날!! 두둥 두둥

심란.jpg

이 트윗을 마음에 새기면서

일단 가장 먼저 쇼파로 시작 했는데, 덩치가 커서 그렇지 생각보다 쉽고 금방 끝났다! 
이렇게 완성된 나의 loveseat과 스탠드 조명 ㅎㅎ 뿌듯ㅎㅎ 
쿠션도 고심끝에 고른건데 은근 귀여워서 마음에 든다.

그치만 또 힘을 쓰다보면 배가 고프니까 한국 도시락으로 다시 힘을 내서
(먹는 사진이 반인듯..)

다시 힘을 내서 침대, 식탁, 의자, 책장 들까지 조립한 결과!! 
두둥! 

밤에 보면 이런 느낌 

이렇게 이사를 휘뚜루마뚜루 마쳤다.

그리고 오늘자 우리집 근황 : 슬슬 더럽혀지고있음 ㅎㅎ   

볕 좋은 날 아침 특히 예쁨

살색주의.jpg

아무래도 지내다보니 커피 테이블이나 정리함 같이 필요한 아이템들이 생겨나서, 
곧 다시 조금 더 보완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구경중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