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트(정장) 구입기 - 수선 편

배송은 말그대로 '날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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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전 주문 - 수요일 배송 시작 - (유럽여행!) - 금요일 오전 도착
했으니 국내 배송 만큼 빠르다 ㅎㅎ
예상 도착일은 16일이었는데 13일에 받으니 배송력에 감탄할 뿐.
그리고 dhl은 일도 깔끔하게하고 서비스도 좋다.
예를 들면 한번 통관 번호를 알려주면 또다시 귀찮게 안물어본다든지...

무튼 그리하여 제품을 받아 보 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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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자체는 참 예쁘고 감도 좋으나 역시 입어보니
손봐야할 구석이 일이가지가 아님 ㅠㅠ

암튼 수선을 해야하므로 뒷자리 패션꾼에게 조언을 얻어
가봄직한 수선사를 물망에 올렸으나 (한길사/선샤인/신세계aka신세경),
외출한김에 마침 근처에 있던 비스포큰에 맡기게 되었다. 

엄청 추운날 겨우겨우 찾아갔는데
(은근 외진데 있음), (주차하기 힘듬)
문을 여는 순간 옷걸이의 내로라하는 남성복 브랜드들이 날 반겨주는 색다른 경험..

여튼 실장님이 보시더니 한두군데 잡아서 해결될 사이즈가 아니라고 ㅋㅋㅋ
바지 기장,소매 기장, 워킹버튼, 소매통, 허리 등을 잡고 나니 웬만한 옷값만큼 수선비가 나왔다 ㅋㅋㅋ...?시무룩

택배배송으로 맡겨놓고 돌아왔는데 수령 후가 기대된다.

0. 아 통통이는 수트가 잘어울리기 힘들구나
0-1. 살을 빼야겠숴

1. 아 괜히 맞춤 정장 하는게 아니구나
1-2. 아 맞춤정장을 다음에 해볼까?
1-3. 그르기 위해서는 공부도 많이 필요한것 같다
생소한 용어들과 그에 파생되는 기능/느낌이 흥미롭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빨리 입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