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주말을 보내는 방법

yoonping 2013. 7. 13. 23:31

비글이가 열심히 블로그 생활을 하는걸 보고
나도 다시 잊고있던 블로그질에 미약하나마 불씨를 붙여볼까 한다.

주말에는 자고로 1. 잘자고 2. 잘먹어야한다.
그것만 충족시켜도 어느 정도 괜찮은 주말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느지막히 일어나, 동네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가게인 한남동의 bim bom.

재료가 대체로 신선하고 맛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안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네번째 방문이다.
오늘 먹은 것은 벼르고 있던 tasting menu.

애프터눈티셑마냥 3단으로 등장하는데,
1층에는 유기농 계란과 루꼴라, 햄, 베이컨 등이 잔뜩 있는 크레페와,
2층에는 키쉬와 연어가 올려진 에그베네딕트,
3층에는 체리, 블루베리, 바나나와 어울어진 프렌치 토스트가 있다.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다.
잘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쇼핑을 갔다가, 다리가 아파서 들어간 payard.

비쥬얼에 끌려 주문한 dulce de leche tart.
음료는 평이했지만 타르트는 정말 맛 좋았다.
바닐라빈이 가득가득.

그리고 주말은 서운하리만치 빨리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