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영화 Last Night

yoonping 2012. 6. 18. 01:31





좋았던 점

- 주요 인물 네 사람 한 명 한 명의 감정과 상황이 너무나도 이해간다. 사실 가장 감정이입하게 되는 인물은 영화에서 의도했듯이 조애나지만 그 외의 인물의 처지와 감정도. '내가 저 사람이면 저랬겠지..'를 네 명 모두에게서 느꼈다. (아니 솔직히 로라는 이해는 가지만-그녀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을 거다.) 그만큼 감정선이 섬세하고 물 흐르듯 흘러갔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 한 일. 누구나 느낄만한 감정.

- 섬세한 감정만큼이나 우아했던 화면 구성. 뉴욕이라는 혼잡한 도시에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고요한 밤과 아침의 정돈된 풍경만. 

- 택시 뒷자석이라는 특수한 공간. 좁고 폐쇄되었지만 감정이 더 잘 읽히는 그런 곳. 여러 번에 걸쳐 택시 뒷자석에서의 신들은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확인시켜주었다.


아쉬운 점

- 결국 서로에게 다시 돌아간건.. 그저 결혼 서약에 대한 죄책감 아니었을까? 이건 다시 몇 번 더 봐야 알 것 같다. 

- 열린 결말.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상상력이 없는 나에게 열린 결말이란.ㅠㅠ

- 왜 하필 eva mendes인가. 로라 역할에 너무 뻔한 캐스팅같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이지만 그러기에 조금은 식상했다.